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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문화포럼 2010·미술 전시회 개막

한·몽 수교 20주년 기념… 수익금은 몽골유학생 장학금으로

신종식(홍익대 회화과 교수)의 레드 케슬.
‘한·몽 문화포럼 2010 및 한몽 수교 20주년 기념 몽골 유학생 및 신입생 장학금 후원을 위한 미술전시회’가 29일 개막한다.

‘한중문화포럼 2010’은 29일 동대문 케레스타백화점 16층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미술전시회는 29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케레스타백화점 2층 갤러리 케레스타에서 열린다. 한·몽수교2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경제문화포럼이 주관한다.

이윤재 MBC 아나운서의 사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선 김유혁 단국대 명예교수가 ‘한·몽간 공통점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하고, 이한동 명예위원장이 격려사를,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 제럴 도르즈팔람 주한 몽골대사, 김성광·최낙중 목사 등이 축사를 한다.

김근중(경원대 회화과 교수)의 목단 작품.

윤영자(대한민국 예술원 미술분과 회원)의 조각 작품.

한몽수교20주년기념행사추진위원회 강신조 위원장(경제문화포럼 회장)은 “2010년 3월이면 몽골과 공식 국교 수립된 지 20년이 된다. 혈통 언어 풍습에 있어서 계통적으로나 계열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양국의 관계를 문화적으로 더욱 밀착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과 특별전을 계기로 한국이 진정 몽골의 솔롱고스가 되고 몽골이 우리에게 대륙적 기상을 일깨워주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몽골의 수준높은 현대미술과 국내 주요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가 박성남 심수구 신종식 안윤모 김금안, 한국화가 김근종 민병갑 박노수 서세옥 이명수 우희춘, 사진작가 이진호, 조각가 윤영자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몽골 작가로는 나랑게르, 자무르르치, 엥흐자칼, 치그밋 등 몽골작가협회 소속 유명 화가들이 참여한다.

나랑게르(몽골국립미술대학 교수)의 작품.

안윤모의 휴식.

전시 수익금은 재한 몽골유학생 및 신학생, 한국 몽골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갤러리 케레스타는 동대문 상권의 노란자위에 위치한 케레스타 백화점에 지난 4월 자리한 200평 규모의 대형 갤러리로, 미대를 나와 오랫동안 컬렉터로 미술작품을 수집해온 윤선씨가 관장을 맡고 있다. 윤선 관장은 패션 바이어, 여행객, 호텔투숙자, 고객 등 동대문 지역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술의 생활화’를 꾀하고 있다. (02)2048-3688.

스포츠월드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기사입력 2009.12.29 (화) 09:52, 최종수정 2009.12.28 (월) 09:50